뮤지컬 /비스티보이즈

140910 비스티보이즈

LUN 2016. 7. 2. 00:10

0910 수요일 밤 정동화 김지휘 김보강 안재영 주민진 (김지휘)





1. 레슨

화왕이 고데기 들고 나오는 순간 웃음 못참겠더라. 

근데 그 와중에 한손만 펴줬다고 다른 손도 내미는 보강주노


2. 음음음 다음. 핸드폰 잡아당기다가 넘어진 휘승우

안타까워하는 와중에 가만히 앉아있는 휘승우한테 보강 주노가 

‘미안해... 근데 그렇게 세게 안 한 것 같아’고 해서 터짐


3. 마담은 알아

휘승우 안주 쓸어 담기. 눈앞에 보이는 건 치워야겠다!

얜 다람쥐 같아. 조그만데 막 손이 엄청 바쁨. 


4. 뭔가 떨어졌네, 하고 있는데 휘승우가 파티는 끝났어 부르면서 

'저걸 주워야겠다' 하는 생각으로 걸어가는 게 보여서 웃음.


5. 관성의 법칙

꽃마담은 알렉스가 안쓰러워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것 같다가도. 

그냥 알렉스를 이용하려는 것 같아 보이기도 했어.

속상하다고 말하다가, 할 수 있다고 하니까 포옹을 해주는데.. 글쎄. 

꽃마담의 진심은 뭐였을까.


6. 민혁이가 꺼낸 칼 보고 진짜 무서워하는 거 좋다.

얼굴의 상처가 아니라 깊은 내면의 상처를 칼날이 찔러버렸어.

트라우마가 발현되는 그 상황에서 민혁의 약한 내면을 꿰뚫어 보지. 

마담은 다 알아, 다 보여. 


7. - 너 왜 그렇게 변한 거야. 

   - 나도 잘 모르겠어요.

휘승우 노선은 강하지 않았어.

살아야 해서 변했는데, 막 엄청 나쁜 놈은 아니더라.


8. 주노가 지원이를 만나야 한다고 울면서 매달리니까 마담이 말해.

- 너 왜 나 떠나려고 해? 

칼에 찔려 아파하는 재현의 배 언저리를 지혈하던 주노가 말해.

- 그만 아프자. 


10. 마담이 자신을 떠나려는 선수들을 어떤 방법으로든 붙잡으려 했다는 게 명확하게 보였어.

그리고, 그들에게서 '무언가'를 빼앗으면서 무서워하더라고.

이렇게 까지 했는데 정말 떠나면 어쩌지. 


11. 꽃마담은 유독, 마담 중에서 가장 안쓰러워.

작고 소중하지만 그와 별개로 내면이 유약하다고 느껴진다고 해야 하나.

알렉스를 관성의 법칙으로 푸시하고, 넌 안되겠다... 하면서 속상하다고 말해. 

그리고 ‘널 망쳐서 미안해, 지아는 살릴 수 있어.’ 같은 의미로 포옹하고. 

민혁이 찌르고, 자기가 더 덜덜떨고. 

주노는..


12. 주노가 재현을 찌르는 건, 그의 아픔을 덜어주기 위함이었다는 걸 정확하게 표현한 것 같다. 

아프지 말자고 말하면서 보여줬어.


내가 생각했던 엔딩의 재현과 주노였다고 해야 하나..

오늘 참 먹먹하고, 안타깝고 그랬다. 

그 '빛'이 도대체 뭐라고. 


13. 회상 신

골인 성공!

내려다보다가 손뼉 쳐주는 휘승우와 신난 꽃마담. 

라이터 선물 받고 좋다고 보강 주노랑 화왕 알렉스에게 매달려서 동동. 

두어 번 하니까 보강 주노가 꽃이랑 화왕에게 매달림


14. 민혁이가 신기하다는 표정으로 여기저기 두리번 거리는 거.

처음이라 설레고 신기해하는데

언젠가 다가올 절망을, 비극을 모르는 게 안쓰럽게 느껴져. 

나 재현 맘인 줄 알았는데, 민혁 맘인가...


15. 아름다운 그들의 밤도. 이번 주가 끝이구나, 하는 이런저런 생각에.

후기 쓰다가 울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