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2 화요일 이규형 배두훈 정민 안재영 주민진 (정민)
예스마담, 은 너네가 나를 부르는 그런 거야.
처음 만난 날 재현은 민혁에게 직접 예스마담의 뜻을 알려줬어.
그 말이 자신에게 비수처럼 꽂히게 될 줄은 그때는 몰랐을 거야.
재현은 같이 돈을 벌자는 말에 아주 작게 대답하는 민혁에게 상처받아서 비꼬고 말아.
예스마담? 하고.
*
재현이 쫓았던 건, 화려한 조명이 아니라 그들이 선물했던 라이터의 불빛이었어.
1. 한 푼이라도 더 필요한 거 아냐? 하면서 안경 벗겨가지고
승우 변신 준비해주는 다정한 주노라니.
2. 보꼬가 180이라니까 리피가 깔창 20개 깔았냐몈ㅋㅋㅋ
3. 화왕도 부쵸춤을 췄다. 오늘도 부쵸이스!
연숙이 누나 청남방에서 쭈꾸미 떨어졌다...
세탁해준다고 화왕이 들고 갔는데 세탁기가 고장 나서 다시 무릎에 둘러줌ㅋㅋ
4. 돈만 벌 수 있다면. 오늘 보꼬 쭉쭉 올라가고 좋았어... 그런데.....
5. 음음음.
수첩을 부쵸가 팔 쭉 뻗어서 위로 올리니, 어떻게 해도 팔이 안 닿는 보꼬.
까치발도 해보고 폴짝도 뛰어보고. 그때 우린 몰랐다. 핸드폰이 없다는 걸.
보꼬 핸드폰 참사미.
진동이 웅웅웅 울리는데.. 자켓 어디에도 핸드폰이 없다?!
보꼬 - ㅇㅁㅇ.....
물들러들 ㅋㅋㅎㅋㅎㅋㅋㅎ커커커커 어떻게해 ㅋㅎㅋㅎㅋㅎㅋㅎㅋㅎ
부쵸 - 고개숙임
보꼬 뭐라고 하면서 후다닥 뛰어 들어감
부쵸 어깨가 들썩들썩. 담배 뭄.
보꼬 - 춤연습하다가 핸드폰 떨어뜨렸나봐요.
부쵸 - ㅎㅎ 진동이 참 크다ㅎㅎㅎ
보꼬 - 최신폰이라서....ㅎㅎㅎ
6. 뀨마담. 감정은... 끝나고 조근조근.
돈 들고 부들부들 떨다가 돈이 곧... 권력이고!!!!!! 명예야!!!!!!!! 어??????!!!!!
난 진짜 깜짝 놀람... 내가 이 돈을 벌어다 줬는데. 이 돈을 내가 쥐게 해줬는데, 내가 너희들의 머리 꼭대기 위에 있는데!!!! 어????!!!!!!!!
하는 것 같더라고.
계단 올라가다 발 헛디뎌서 자빠질 뻔.. 안 취한다더니 제일 많이 취했어요? 다치지마ㅠㅠㅠ
파티는 끝났다- 하는데 강민혁이. 라고만 이름을 부르니까..
유독. 더 날카롭게 느껴졌어. 담배에 불을 붙여줄 사람도 곁에 없는데, 선수들이 줬던 라이터마저 주머니에 없네.
7. 화왕 돈 안 줍고 그냥 나가버림...
8. 뀨관성은... 난 진짜 뀨 관성이 좋아. 알렉스가 미련해 보이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고.
넌 애가 착해.. 하면서 머리를 톡톡 두드리는데 얠 어떻게 해야 할까, 싶어 하는 것 같더라고.
9. 리피는 마담에 대한 원망이 가득해 보였어.
테이블을 날아다니고, 뀨는 의자를 집어던지고. 손 못쓰게 제압했는데, 애가 크니까 배에 주먹을!!!!! 테이블에 쾅 하는데 진짜 아플 것 같아서 좀 짠했는데.. 가위에 찔리고 나서 피 손에 묻히고 절규하는데... 마음이 아프더라ㅠㅠㅠ 짠해ㅠㅠㅠㅠ
10. 비밀번호 말하라구요!!!!!!!! 하고 소리를 지르는데도 웃고 있는 부쵸.
승우야 고마워. 뭐가 고마워...ㅠㅠㅠㅠㅠㅠ
11. 지원이 안 와. 내가 죽였어. 네가 그렇게 찾으니까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잖아.
재현은, 아니 마담은. 진심이었어... 할 수 있는 게 진짜 없었어.
12. 내가 개같이 일할 게 하면서 개새끼라고 욕하다 지원이를 찾고. 무릎 꿇고 울다가.
내가 개새끼냐? 하고 묻는 재현에게는 내가 미안해.. 내가 되돌려놓을게. 그리고 소리 내서 울던 부쵸주노. 너무 울어서 뀨마담이 머리를 토닥토닥.
13. 마담의 죽음 후.
보꼬는 등을 돌리고 라이터로 담배에 불을 붙이고 한동안 라이터를 응시해.
여러 번 손뼉을 치고 한숨을 쉬어. 누구에게 향하는 한숨일까...
14. 회상 씬 생일파티.
뀨 마담 똥 마려운 것처럼 부여잡고 걷다가 장을 열었는데 약이 없어.....
테이블 정리하는데 '별게 다 있네. 결제를 바랍니다?'
15. 에네르기파!!!!! 튕겼다?????!!!!!ㅋㅋㅋㅋㅋ
16. 부쵸 왜 선물 안 주고 도망가. 나 잡아봐라?ㅋㅋㅋㅋ
근데 뀨마담 열심히 쫓아 감ㅋㅋㅋㅋ 결국 뺏어옴ㅋㅋㅋㅋㅋㅋㅋ
17. 커튼콜
보꼬 핸드폰 챙겨서 나왔다고 보여줌ㅋㅋㅋㅋㅋㅋㅋㅋ
테이블에 앉은 부쵸에게도 보여줌ㅋㅋㅋㅋㅋㅋ 뭐하냨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저번에 호두.. 썼더니 뀨마담 왜 오늘은 바나나우유 들고 나와요?
오늘은 뭘 못 쓰겠잖아.. 라기보단 비스티 보면서
더 뭔가 털린 날이라 뭘 써야 할지 모르겠음.
분명 많이 웃고 나왔는데 왜 일까?
성 연출 말대로, 저들의 절박함도.
천박함도. 우리 곁에. 이 세상에. 사회에.
아니, 내 모습 같아서? 많이 씁쓸하고 마음 한편 이 무겁네....
비스티는 과연 누구에 대한 이야기일까?
화자는 승우이고, 분명 시작은 재현에 대한 이야기인데.
결국 끝은 돈에 두 눈이 멀어버린 승우로 끝나버린단 말이지.